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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칸타타로 되살아난 임진왜란 영웅 한백록 장군

기념사업회 초대 대표 민성숙 작곡가

'1592, 붉은 동백 충장공 한백록이시여'

오늘 오후 7시 국립춘천박물관서 공연

조선의 남해 바다를 지키는 장군으로 강원인의 자긍심을 높였던 춘천 서면 출신 충장공 한백록 장군을 다룬 칸타타가 공개된다.

민성숙 작곡가의 창작 칸타타 공연 '1592, 붉은 동백 충장공 한백록이시여'가 13일 오후 7시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충장공한백록기념사업회 초대 대표를 맡았던 민 작곡가는 한백록 장군의 뜨거운 일생을 바로크 시대의 성악곡 '칸타타'에 담았다.

서곡으로 시작한 공연은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창법인 '레치타티보', 독창, 이중창, 합창 등으로 펼쳐져 충장공 한백록 장군의 충과 의를 표현한다.

한백록 장군은 춘천 출신으로 선조 때 무과 급제 후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임진왜란의 첫 해전인 옥포해전에 참가해 공을 세우고 연전연승하다 38세에 적의 탄환에 맞고 전사한 인물이다.

한백록 장군 14대 후손인 한희민 충장공한백록기념사업회 이사가 작사를 맡았다.

임창은 춘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와 유재용 춘천문화원 대취타 대지휘자를 비롯해 최영진(대북), 박미나(대금), 성현주(가야금), 장희원·최한결(피아노), 이도영(바이올린) 등이 참여한다.

민 작곡가는 “춘천에 살고 있는 작곡가로서 우리 지역의 국위선양인물임을 알리고자 하는 사명으로 3년에 걸쳐 칸타타를 작곡했다”며 “충장공 한백록 장군을 널리 알리는 데 벽돌 한 장 올려드리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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