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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애국가 들으며 울컥…많은 분이 축하해줘 감격”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금메달

“애국가를 들으며 울컥했습니다.”

대한민국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38·창성건설·사진)은 지난 17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메달 시상식을 마친 뒤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넓은 광장에서 많은 분이 환영하고 축하해주시니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신의현은 이날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의현이 한국 동계패럴림픽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그는 베트남 출신의 부인 김희선(31)씨에 대해 “집에서 아기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에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에만 전념하느라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 가정에 충실하겠다”며 “지금까지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셨는데 이제 금메달도 땄으니 남은 삶을 행복하게 살고 효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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