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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올여름 진짜사나이 될까

다음 달 리그 종료 후 귀국

기초군사훈련 받을 계획

변수는 챔스리그 결승 진출

7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사진)의 올여름 국내 체류 일정이 병역 면제 이수 활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여름 자신의 병역 면제를 위해 필요한 군사기초훈련을 받겠다는 의사를 에이전트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한국 남자 축구 우승을 이끌며 병역혜택을 받았다. 병역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획득할 경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변수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UEFA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여부다.

현재 만 26세인 손흥민은 다음 달 12일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가 끝난 이후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 입소 시기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다음 달 1일과 9일에 아약스(네덜란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을 거쳐 승리할 경우 6월2일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빨라도 6월2일에나 한국에 올 수 있어 입소가 7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어 6월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적기이긴 하지만 연기된다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기초군사훈련은 만 27세 이전에 선수 본인이 국내에 체류하면서 협회에 편입승인 절차를 밟아 승인이 나면 된다.

김지원기자ji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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