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스포츠일반

[우리 스타를 소개합니다]축구센스·악바리 근성 남다른 `강원 메시'

(8)`작은 거인' 김현욱

올해 트레이드로 강원 유니폼

160㎝ 단신에도 압도적 존재감

강원FC 미드필더 가운데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하듯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콜네임 '작은 거인' 김현욱이다.

2017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현욱은 올 초 강원의 임찬울과 맞트레이드 되면서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160㎝·61㎏의 작은 체구이지만 그라운드를 밟기만 하면 관중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짧은 패스를 활용한 작고 세밀한 공격 스타일 때문이다.

축구선수로는 작은 키가 유리한 편은 아니지만 대신 볼 차는 센스로 상대를 압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공격자원으로 민첩성과 공간 활용 능력이 강점이다. 또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악바리 근성이 특징이다. 한양대 시절에는 중원에서 싸우며 왼발로 볼을 운반하는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20라운드까지 치른 가운데 17경기에 나서며 확고한 주전으로 올라섰고 올 시즌 2골과 1개 도움을 기록 중이다.

8라운드에서는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친정 팀인 제주의 골문을 열며 팀에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현욱은 8라운드 MVP로 선정되면서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현욱은 “작은 키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지면에 가까운 볼 컨트롤에 좋은 이점이 있다”며 “미드필더에서는 빠르고 간결하게 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몫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