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부터 프로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을 전체 관중석의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관중석의 1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 가운데 오는 11일 프로야구 경기를 시작으로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문체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협의해 관중 입장에도 전반적인 방역상태가 안정적이고 경기장을 통한 확산 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입장 관중 확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BO는 "야구장 내 거리두기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때가지는 관중 입장 허용 기준인 30%를 모두 채우지 않고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 25% 내외의 관중만 받을 계획이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KBO 관계자는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켜 팬들께서 안전하게 관람하시도록 하겠다"며 "팬들께서도 불편하시더라도 지금처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에 이어 K리그 경기의 입장 관중 확대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리그1 성남FC 대 부산 아이파크 경기부터 관중 확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입장 관중이 늘어남에 따라 프로스포츠 단체에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준수, 경기장 내 좌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기장 방역상황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관중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방역상황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프로스포츠 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영기자 · 하다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