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대한과학그룹이 국내 최초로 실험기기 제조와 종합유통을 모티브로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선다.
대한과학그룹(이하 대한과학)은 자체 보유한 첨단 제어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연구실험장비들을 개발 생산, 유럽과 북미, 일본 등 세계 70여개 나라에 DAIHAN(대한) 브랜드를 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선도기업 대한과학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세계 최초로 IoT 기술 접목 실험기기 개발
대한과학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로 원격 운전하는 ‘SMART-LABTM System’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하며 실험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보관에 반드시 필요한 백신∙혈액용 냉동고와 냉장고 풀 라인업(Full Line-up)의 의료 인증을 통해 우리나라 백신 콜드체인 구축에 기여했다.
대한과학은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의료산업 분야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고압멸균기(Autoclave)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선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각종 특허는 물론, CE, UL과 의료기기 품질 인증인 GMP인증, ISO9001, ISO13485 등으로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2011년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에 이어, 2012년 업계 최초로 수출 천만불탑을 수상하는 등 선도업체로서의 면모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정부와 삼성전자가 공동 추진한 ‘스마트공장 혁신사업’에 선정돼 공급역량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조·종합유통 사업모델로 세계 경영 시동
대한과학은 국내 최초 실험기기 종합유통기업으로서 제조∙종합유통 사업모델의 글로벌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베트남(DAIHAN Scientific Vietnam)을 설립, 아세안 10개국 종합유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현지 제조공장에서 40여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을 위해 자동화 관리시스템을 갖춘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Witeg사를 거점으로 유럽에 의료∙연구용 초저온냉동∙냉장고 확장 진출을 꾀하고 있고, 미국 플로리다 LabXtier사를 통해 현지 물류센터를 지원하는 등 전세계 120여개 파트너 기업과 글로벌 종합유통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9월 원주본부에 제2물류센터를 준공, 글로벌 종합유통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정구 대한과학 회장은 “대한과학그룹은 대한민국 최대 연구실험기기 제조∙종합유통기업으로서 DAIHAN(대한)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과학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75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