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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숙원 설악산 만성적 교통난 해소되나

소공원까지 차로 확장·도보탐방로 개설
입지적정성 평가 완료 사업추진 급물살

【속초】50여년간 되풀이되고 있는 관광 성수기 설악산 소공원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단풍철마다 소공원까지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설악동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79억원을 들여 설악동 B·C지구(국립공원 경계)에서 소공원 주차장까지 폭 8m, 길이 1.6㎞의 2차선 도로를 폭 12m, 3차로로 확장하는 설악산국립공원 진입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공사는 설악동 B지구에서 설악산 소공원까지 차로를 따라 설치돼 있는 보도를 철거해 차로를 왕복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늘리고, 계곡을 따라 1~1.3㎞의 도보탐방로를 새로 개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3월 토지 소유주인 신흥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보탐방로 개설은 국립공원공단이, 2차선 도로를 3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은 속초시가 맡기로 했다. 지난해 4월 공원계획변경 신청에 이어 지난해말 공원계획 변경을 위한 입지적정성 평가까지 완료,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설악산 관광 성수기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진입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비 확보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중으로 도로 확장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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