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12개 시·군 체류인구 배수 12배 전국 최고

통계청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강원지역 체류인구 주민등록인구보다 11.8배 많아
양양군 체류인구 배수 28.2배로 전국 시군구 중 최고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자료=통계청


강원특별자치도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1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 배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인구감소지역의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해 27일 공표했다. 도내 12개 시·군 생활인구는 지난해 8월 기준 총 610만1,36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체류인구는 562만3,942명으로 등록인구(46만4,007명)의 11.8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와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한 것이다. 정주인구 외 일시 체류하며 활력을 주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서핑 성지 양양군은 주민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28.2배나 많아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여름 관광지임을 입증했다. 전국 2위를 차지한 고성군의 체류인구는 주민등록 인구보다 24.6배가 많았으며 평창,(17.5배), 정선(14.2배) 홍천(12.1배) 등 도내 5곳이 체류인구가 많은 전국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난해 8월 도내 체류일당 평균 체류시간은 13.3시간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3시간을 넘겼다. 같은 기간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도 51.7%로 전국 최고였다. 8월은 휴가철 영향으로 숙박형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개월 내 재방문율은 21.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체류객들이 다시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인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앞으로도 생활인구 통계를 고도화해 인구감소지역의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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