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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삼성 제압…PO 향한 ‘불씨’ 재점화

[2024-2025 KCC 프로농구]
알바노·정효근 대활약 속 2연패 탈출
6위 정관장과 1.5게임차로 좁혀

◇원주DB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DB는 30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5대7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22승을 올리며 6위 정관장(23승 27패)과의 게임 차를 1.5경기로 좁히고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날 DB는 경기 전부터 악재에 휩싸였다. 외국인 주축 오마리 스펠맨과 국내 에이스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 누수가 우려됐다. 그러나 DB는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1쿼터에 치나누 오누아쿠가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삼성 골밑을 공략했고, 알바노와 이관희도 외곽 지원에 나서며 31대1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알바노가 파울 트러블로 빠지자 공격 전개가 흔들렸고 잇단 턴오버와 파울로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박인웅마저 과격한 몸싸움 끝에 퇴장당하며 전력 손실을 입어 DB는 전반을 46대44, 단 2점 차의 불안한 리드로 마쳤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 DB가 다시 힘을 냈다. 코트로 돌아온 알바노가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외곽슛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정효근도 위기마다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오누아쿠 역시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지막 4쿼터에는 이관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관희는 친정팀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는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고, 결국 DB는 85대76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울 수 있었다. 이날 삼성의 글렌 로빈슨 3세는 개인 최다인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DB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원주DB는 오는 4월4일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로 원정을 떠난다. DB가 연승을 이어가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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