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강원권 순회 경선 일정이 24일 시작됐다. 27일까지 나흘간의 투표 후 강원 지역 결과와 함께 최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될 예정어서 강원 득표율도 주목된다.
이번 투표는 강원 지역을 포함해 서울, 경기, 인천, 제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로 시작됐다. 25~26일에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이어지고 27일에는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같은 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는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이 자리에서 경선의 마지막 일정인 대선 후보자 선출대회도 함께 치러진다. 투표는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인물이 곧바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9~30일 결선 투표를 거쳐 다음달 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앞서 두 차례 치러진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 89.6%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가 5.3%, 김경수 후보는 5.2%를 득표했다.
강원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7월 홍천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강원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90%를 넘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강원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2만7,049명으로 이 중 5,911명(21.85%)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고, 이 후보는 5,321표(90.02%)를 얻었다.
한편 이 같은 흐름 속에 24일 강원일보를 방문한 박수현 이재명 후보 캠프 공보단장은 “이 후보의 강원 득표는 단순한 결과가 아닌, 정책과 인연이 모두 각인된 지역민의 신뢰의 증표”라며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원 민심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