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조기 대선을 36일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발하는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이름순)가 진출하고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원 투표엔 총 76만5천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천명(국민의힘·무당층 지지 응답자 대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애초 이번 2차 경선은 김·한·홍 후보의 3강 구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나란히 탄핵 반대파로 꼽히는 김·홍 후보 중에서 결국 김 후보의 선명성이 핵심 지지층을 상대로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김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점도 대선 승리를 바라는 지지층의 전략적 표심을 흡수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김·한 후보가 맞붙는 3차 경선은 30일 토론회를 거쳐 5월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및 국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치러진다. 같은 달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가 발표된다.
다만,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더라도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이 유력한 한 대행과의 단일화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