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소비쿠폰 ‘반짝 효과’? 강원지역 8월 소매판매 감소

강원지방통계지청 ‘2025년 8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년대비 12.7% 줄어
통계청, 기재부 8월 소비 '명절 변수' 등 영향 분석

◇2025년 8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7월 21일∼9월 12일)이 본격적으로 지급된 8월 강원지역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강원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9로 전년대비 12.7% 줄었다. 도내 소매판매는 올들어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에는 감소폭이 4.2%로 줄어들었지만 전체 판매액은 하락했다.

상품별로 화장품, 가전제품,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방 등의 품목 소비가 위축됐다.

일각에서는 소비쿠폰이 ‘반짝 효과’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통계청은 상대적으로 늦은 추석으로 인해 8월 수요가 9월로 넘어간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도 일시적인 조정에 무게를 뒀다. 소비쿠폰 효과가 7월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8월 소비는 '명절 변수'에 묻혔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명절 기간에는 명절까지 묶어서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며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9월 개인카드 매출액 증가세도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어서, 9월에는 소비지표가 증가하는 쪽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부진에 광공업 생산도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 비금속광물(-18.6%), 음료(-12.0%), 식료품(-5.6%) 등의 생산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8월 도내 건설수주액은 6,51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89.0% 증가했다. 이는 홍천양수발전소 건설 사업 인허가 절차 완료 등의 영향으로 토목 부문 수주가 지난해보다 764.8% 폭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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