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일보가 강원지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그 뒤를 이어 추격 그룹을 형성했다.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도지사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여야 인물 중 어느 후보를 가장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30.5%가 김진태 지사를 선택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와 대결했던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는 20.3%,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정무수석은 13.9%를 얻었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국회의원 6.5%,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 5.8%, 김완섭 전 환경부 장관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아직 선거일까지 7개월가량 남아있는만큼 '없음'(8.2%)과 '잘 모름'(9.2%) 등을 고른 부동층도 17.4%에 달했다.

범여권 주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가 23.0%, 우상호 수석이 17.3%, 송기헌 의원 8.1%, 허영 의원 8.0% 순으로 조사됐다.

범야권 조사에서는 김진태 지사가 37.4%로 나타나 김완섭 전 장관(9.3%)을 크게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차기 강원도지사 당선 정당에 대한 전망과 정당 지지도, 내년 지선 투표 방향을 놓고 도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갈렸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42.4%,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이 38.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8%, 국민의힘이 37.0%로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 조국혁신당은 3.8%, 개혁신당 3.5%, 진보당 1.4% 순이었다.

내년 지방선거 투표 방향에 대해서도 '현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46.2%)과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42.8%)이 오차범위 내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평가는 긍정이 53.0%, 부정이 38.3%로 조사됐다. 김진태 지사의 도정 운영 평가는 긍정 39.4%, 부정 46.5%였다.

■어떻게 조사했나=10월31~11월1일 2,019명 ARS조사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일보가 내년 6·3지방선거와 정치 현안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했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총 3만1,173명 가운데 2,019명 응답 완료)의 조사가 완료됐다. 응답률은 6.5%였다.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이다. 표본은 지난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과 연령대별, 권역별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을 통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개요]

■ 의뢰기관 : 강원일보

■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 조사지역 및 대상 : 강원특별자치도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

■ 조사기간 : 2025년 10월31일(금) ~ 11월1일(토)

■ 표본구성 :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 표본 추출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 표본오차 :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 응답률 : 6.5%(총 3만1,173명 중 2,019명 응답 완료)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 부여(2025년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