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 총리 독도 망언 …독도는 한국땅 명시한 일본 지도 영월서 전시

영월 호야지리박물관(관장:양재룡)은 15일부터 21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린 일본 지도 특별전’을 개최한다.(1895년 일본에서 일본인이 국경선을 그린 '일청한군용정도'의 독도 부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독도 '망언'을 두고 대통령실이 강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독도를 한국 영토로 그린 일본 지도 특별전이 영월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월 호야지리박물관은 15일부터 21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린 일본 지도 특별전’을 개최한다.

가장 주목할 지도는 1985년 일본이 직접 국경선을 그린 '일청한군용정도'다. 일본군이 군사용 정밀지도로 제작한 것으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분류돼 있다. 당시 일본군도 독도를 한국의 땅으로 인식했다는 점을 알려주는 중요한 사료다.

또 ‘독도를 ’작은 섬 죽도(竹島·다케시마)‘로, 울릉도를 ‘소나무가 많은 섬 송도(松島, 마츠시마)’로 표기하고, 울릉도를 동해 바다의 동쪽 끝 섬으로 그리는 오류가 담긴 일본의 근대지도 8점도 소개된다.

조선 시대 지도도 전시돼 동해 영토 인식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울릉도를 동해의 ‘동쪽 끝 섬’으로 묘사한 표현은 당시 조선의 해양 세계관과 지도 제작 전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또 ‘한국령 독도’ 표기와 더불어, 조선이 남긴 지도 전통을 함께 제시, 영토 주권 근거의 폭이 넓어지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양재룡 관장은 “조선과 일본의 지도는 서로 다른 시대와 맥락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였음을 증명하는 자료들”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독도 문제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넓히고, ‘한국령 독도’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근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