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결전의 땅’ 이탈리아로 향한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이 종목별 경기 장소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뉘어 30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결전지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빙상 종목이 열리는 밀라노행 38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927편으로, 썰매 종목 등이 개최되는 코르티나담페초행 7명은 KE901편을 타고 파리를 경유해 이동한다.
이번에 출국하는 본진은 이수경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과 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등 빙상, 스노보드,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선수단 등 총 45명이다. 선수들은 현지 선수촌에 입촌해 시차와 기후 적응을 마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강원 선수들의 어깨도 무겁다. 정선 출신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는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끈다. 2018 평창 은메달 이후 꾸준히 국제무대 경쟁력을 입증해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설상 종목의‘에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개회식 기수로는 강원도청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낙점됐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박지우는 최근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황대헌, 정재원, 김준호 등 빙상 선수들과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 정영석 조 등 강원 선수들은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선수들을 끝까지 함께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총 6개 종목 130명(선수 71명·임원 59명)을 파견한다. 이번 올림픽은 2월6일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 개회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