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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경호볼’… 강원FC, 대전 누르며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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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결승포·구단 최다 공격포인트
전방 압박 앞세워 대전 빌드업 봉쇄
김문환 자책골까지 완승으로 상승세

◇강원FC 김대원이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달라진 강원FC가 시즌 첫 연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강원FC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대0으로 꺾었다.

무엇보다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대전의 후방 빌드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상대 패스 길목마다 선수를 촘촘히 배치해 전진 경로를 끊었고, 공이 풀리는 순간에는 즉시 달려들어 흐름을 끊어냈다. 지난 광주전 3대0 승리에서 효과를 봤던 전방 압박 전술은 이번 대전 원정에서도 그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대전은 정경호 감독의 노림수에 제대로 허를 찔렸. 강원은 전반 15분 수비 실수를 틈타 모재현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세우며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결국 선제골도 강원의 압박과 집중력에서 나왔다. 전반 34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대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고영준이 가슴으로 볼을 떨궈줬고, 이를 김대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김대원은 K리그 통산 134경기 28골 25도움, 공격포인트 53개를 기록하며 김영후(122경기 38골 14도움·52개)를 넘어 강원FC 소속 K리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단독 1위에 올랐다.

선제골 이후 강원은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5분 고영준의 슈팅, 전반 41분 송준석의 왼발 슈팅까지 이어지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강원이 경기의 리듬과 템포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도 과언이 아니었다.

후반 들어 대전은 교체 카드를 꺼내 반전을 시도했다. 이순민과 정재희를 빼고 김봉수, 주앙 빅토르를 투입하며 중원과 측면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지만 강원의 수비 집중력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경기 막판 쐐기골까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강준혁의 우측 크로스를 막으려던 대전 김문환의 헤더가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김진태 구단주는 “원정에서 완벽한 경기로 2연승을 달성한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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