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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정순왕후의 이별, 영월서 예술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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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달와이파크, 25·26일 창작공연회 ‘영영이별 영이별’ 개최
낭독극·안무·설치미술·전시 등 결합…영월 단종제 연계 행사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가 품은 애틋한 이야기가 영월에서 예술로 피어난다. 영월 젊은달와이파크는 오는 24일부터 개최되는 ‘제59회 영월 단종제’와 연계해 오는 25일, 26일 이틀간 특별 문화행사인 ‘영영이별 영이별’ 창작공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회는 김별아(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작가가 지난 2014년에 펴낸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창작극과 낭독극을 결합해 역사적 상흔을 예술로 재해석한 무대로 꾸며진다.

행사의 첫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김별아 작가의 북토크가 열려 작가의 집필 동기와 작품 속 핵심 메시지를 듣는 시간과 함께 친필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어 2시 30분부터는 섬유예술가 이상미 작가의 전시(실로 그리다) 속 붉은 실 숲 사이에서 양흥주 연극팀이 ‘기다림의 실타래’라는 주제로 정순왕후의 회한을 담은 메인 낭독극 1부를 선보인다. 오후 3시 20분에는 최지연 예술감독과 손병호 배우가 호흡을 맞춰 보이스 퍼포먼스와 연기가 결합된 고품격 창작 낭독극 ‘영월, 아직 끝나지 않은 이름’을 무대에 올린다.

둘째날인 26일 오후 2시에는 원주출신 이혜경(전 서울시의원)씨가 역사 낭독과 관객 소통 토크를 결합한 ‘영월의 노래’ 낭독극을 진행하며 이별의 서사를 관객과 나눈다. 이후 2시 30분부터는 수요무도회팀 5인 댄서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운명의 굴레를 표현하는 창작 안무 퍼포먼스 ‘실의 궤적: 이별의 몸짓’을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상미 작가의 개인전인 ‘실로 그리다’ 전시가 열리는 압도적인 공간 속에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 전시는 손바느질로 완성된 대형 설치 작품으로, 전시의 ‘붉은 실’은 단종과 정순왕후를 잇는 ‘운명의 실’을 상징한다. 영월이 가진 역사적 아픔을 따뜻한 섬유 예술로 풀어낸 공간 속에서 공연이 융합되어 관람객이 직접 예술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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