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홍천군이 이상 기후 현상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새로운 재배 기술 보급에 나섰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억원을 들여 영귀미면 사과 농가 2곳에 0.6㏊ 규모로 ‘다목적 햇빛 차단망’을 처음으로 보급한다. 다목적 햇빛 차단망은 사과밭 상부에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우박 피해도 막는 기능이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사과 농가들의 고온 및 냉해 피해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마련됐다. 장기간 햇볕에 노출된 사과의 일소(햇볕데임) 피해가 컸고, 사과 생산량도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군농업기술센터가 다목적 햇빛 차단망을 시범 운영한 결과 과원 내부 온도가 3도 낮아졌고, 일소 피해 발생률도 15%에서 1~2%대로 낮아지는 효과가 확인됐다.
사과 뿐만 아니라 인삼 농가들을 대상으로도 기후 위기 적응 대책이 추진된다.
11개 농가를 대상으로 3.5㏊ 규모의 ‘인삼 고온 피해 경감 실증 사업’이 이뤄진다. 고온에 취약한 일반 차광지 대신 도포형 차광 자재가 도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2,000만원이 투입된다. 기후 위기에 강한 신품종인 천량, 고원도 보급한다.
지난해 홍천의 인삼 농가들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그늘막 내부 온도가 38도까지 오르면서 잎이 상대적으로 얇고 뿌리가 10㎝ 남짓한 2~3년근은 하루 아침에 말라버리는 피해를 입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윤선화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과원 온도, 일사량, 강수량을 제어할 수 있는 ‘미래형 노지 스마트팜’을 확산해 나가겠다”며 “기후 위기 적응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