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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한국판 몽마르뜨 언덕 덕수궁에 생긴다

 시민과 미술인이 직접 만나 대화하고 작품을 거래하는 「덕수궁- 열린 미술마당」이 이달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에 덕수궁 중화전 앞마당에서 열린다.

 한국전업미술가협회와 현대미술관회가 공동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는 「열린 미술마당」은 미술인구의 저변확대와 미술인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되는 것으로, 첫 행사는 1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계속된다.

 주최 측은 크게 「열린 전시회」와 「참여마당」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하되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마련해놓고 있다.

 먼저 「열린 전시회」에서는 회화, 조각, 판화 등 미술 전 부문의 작가 60여명이 소품 3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이들 작품은 수천원에서 많게는 30만원까지 값이 매겨져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원화를 소장하는 기쁨을 안겨준다. 물론 시민들이 자유롭게 작가와 대화하고 작품세계도 들어볼 수 있다.

 「참여마당」은 중견 한국화가들이 직접 사군자를 시연해 보이는 「사군자 교실」과 조소가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흙으로 빚는 세상」, 관람객들의 모습을 즉석에서 무료로 그려주는 「캐리커처 그려주기」 등으로 꾸며진다. 풍경사생 과정을 작가설명을 들으며 살필 수 있는 마당도 마련된다.

 이밖에 백남준 판화 특별코너도 만날 수 있으며 작가 30여명이 유화, 수묵화 등을 야외 곳곳에서 스케치하는 광경도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 열린 미술마당」은 미술인구 확대로 미술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업작가들이 자생력을 얻는 기틀을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일반인들에게 미술을 친숙하게 인식시키는 한편 부담없는 금액으로 원화 구입의 기쁨을 누리게 하고, 작가들은 안정적이고 폭넓은 소비시장을 확보하는 시발점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은 『정부가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전업작가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준 것은 더없이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며 『이같은 「열린 미술마당」이 지방으로도 확산돼 미술을 가깝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백익 문화관광부 예술진흥과장은 『「열린 미술마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예술혼을 뜨겁게 불태우며 미술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소외작가들을 간접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면서 『올해의 경우 10월까지 매월 정례적으로 운영하되 행사성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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