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연예일반

110억원대 생강 밀수한 26개 업체 적발

 26개 중국산 생강수입업체가 110억원대의 생강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66억원 상당의 관세를 포탈한 사실이 관세청에 의해 적발됐다.

 관세청은 수입신고금액을 낮추는 수법으로 총 110억원대의 생강을 밀수, 66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G물산 대표 서모(37)씨 등 중국산 생강수입업체 대표 13명을 구속 하고 Y통상 김모씨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이 세금을 포탈하면서 수입한 총 생강의 규모는 1만393t에 달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산 신선생강 수입업체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26개 생강수입업체가 66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적발했다'며 '26개 업체 대표가 적발됐으나 한 수업업자가 여러개 업체의 대표가 되기도 해 실제 입건된 생강수입업자는 18명'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그동안 중국산 신선생강이 389.8%라는 높은 관세율에도 불구, 수입물품이 낮은 가격에 판매돼 국내산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생산농가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현지가격 등을 파악한 뒤 국내 판매가격과 수입신고가격 등을 정밀분석해 이들 업체들의 관세포탈혐의를 적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저가신고에 따른 차액대금을 중국으로 송금하면서 정상적인 송금이 불가능해지자 대중국 환치기업자를 통하거나 암달러상 환전후 휴대반출 등의 방법으로 외화를 유출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연합)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