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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홍천 (주)메디슨 매각 추진 관심 집중

최대주주 칸서스자산운용 5년 투자 만기 도래 … 대기업 인수설 등 촉각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선두주자이면서 홍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메디슨의 매각이 추진되면서 업계와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증권사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메디슨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최근 보유하고 있는 40.94%의 지분을 모두 팔기로 하고 우리투자증권과 JP모간, 하나대투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주)메디슨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지난 2005년 9월 우리은행, 농협, 사학연금 등 총 9개 은행과 연기금이 투자자(LP)로 참여해 이 회사 지분 40.94%를 매입했던 칸서스인베스트먼트3호 사모투자펀드(PEF)가 이달 말로 5년간 설정했던 게 만기가 되기 때문이다.

칸서스자산운용측은 만기가 돌아온 만큼 (주)메디슨을 매각해 원리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펀드를 정리하거나 투자자들에게 펀드만기 연기를 요청해야 하지만, 일단은 매각 쪽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 7월초부터 새로운 주인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주)메디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일부 대기업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도 했으며, 장외거래시장에서 (주)메디슨의 주가도 7월말부터 오르기 시작, 3,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일부 장외거래시장의 토론방에서는 이번 주중에 매각과 관련한 공시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과거 향토기업 살리기 차원에서 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던 지역주민들은 어느 기업에, 어떤 조건으로 매각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상장시장에서 (주)메디슨의 가치가 높아 매각이 어디로 될 것인가에 증권가의 관심도 크다”면서 “그러나 칸서스자산운용 측이 이달 말로 끝나는 펀드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정보도 나오고 있어 이번 주가 (주)메디슨의 향후 거취가 결정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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