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현지사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단일 사찰로는 전국 최대 규모 행렬매년 불자 2만여명 찾는 사찰 명성
영산불교 춘천 현지사가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17일)을 맞아 봉축등을 환하게 밝힌다.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현지사 경내에 걸리는 봉축등은 모두 10만여개. 단일 사찰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현지사는 2010년부터 4년째 본사가 자리한 춘천시 사북면 일대를 10만여 봉축등의 향연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장관을 연출해 오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등을 장엄(莊嚴)하는 이유는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인간의 몸을 받아온 뜻깊은 날을 기리기 위해서다. 부처님은 인간으로서 가장 고귀하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줬기 때문에 무수한 봉축등을 달아 사바세계를 남김없이 덮는다 해도 부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티끌만큼이라도 갚을 길이 없다는 것이 현지사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봉축등 행렬로 꾸며지는 연등행사와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일본을 비롯해 서울과 제주, 대구, 부산 등 매년 전국에서 불자 2만여명이 참여하면서 불교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사가 '21세기 인류를 향도할 신불교'인 영산불교 교단의 본산으로 2000년 5월 춘천에서 창건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부처님의 지혜가 드러나는 절'이라는 의미를 가진 현지사는 광명만덕 큰스님과 자재만현 큰스님이 정법포교를 통한 중생 구제와 호국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창건한 정법도량으로 춘천 본사 창건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온세상에 널리 알리기 시작해, 2006년 부산분원을 개원하고 2007년 재단법인 영산불교 유지재단을 설립, 단일 교단으로 독립했다.
이어 2009년 대전분원을 개원한 데 이어 2010년 1기 불교대학과 관음태교원을 개원했고, 지난해에는 고성분원·서울포교원·대구포교원 등을 연이어 개원하면서 포교 범위와 역량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경내에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과 인도 영산궁에 있는 부처님 설법탑을 최초로 재현한 석가탑, '법화경 견보탑품'에 나오는 절대계의 다보탑을 규모를 줄여 재현한 다보탑 등도 자리하고 있어 10여년 남짓한 교단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자가 찾는 사찰로 명성을 잇고 있다.
한편 현지사는 부처님오신날 당일 경내 석가탑과 다보탑에서 헌화의식을 진행하는 한편 봉축 법요식과 함께 자재만현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남북 통일·나라의 국운 융창을 바라는 의미로 등을 밝히고 탑돌이 의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