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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5월의 무대 가득 채운 가족이야기

◇ 사진 왼쪽부터 뮤지컬 '친정엄마', 악극 '부모님 전상서', 연극 '아버지'.

강릉서 뮤지컬 '친정엄마'

원주서 연극 '아버지' 공연

삼척서 악극 '부모님 전상서'

'가정의 달 콘서트'도 잇따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사)호반윈드오케스트라와 춘천MBC는 21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가정의 달 행복, 사랑, 나눔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이자 국악인인 오정해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박범훈 작곡의 '배 띄워라'를, 가페라 가수 이한이 '영영'과 '지금 이 순간'을 열창한다. 또 호반윈드오케스트라는 일본 출신의 작곡가 토시오 마시마의 곡 '웰컴'을 시작으로, 나오미 이와이 작곡의 '존 윌리엄스 판타지'등을 연주한다.

한국아르티아다는 '백만 송이의 장미'음악회를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펼친다.

'소프라노 박인실과 함께하는 가정의 달, 사랑의 열린 음악회'라는 부제가 붙은 음악회는 원주문화재단과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후원한다. 소프라노 박인실과 베이스 이연성과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스뱌트킨, 바얀(Bayan·러시아 전통악기로 아코디언의 일종) 주자 율랴 바오, 베이스 발랄라이카(Balalaika·러시아 민속악기로 삼각형 기타 모양의 발현악기) 주자 로만 본다르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3·7시, 26일 오후 2·6시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뮤지컬 '친정엄마'가 무대를 장식한다. 2007년 초연 이후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온 '친정엄마'는 웃음과 눈물이 버무려진 뮤지컬이다. 이번 강릉공연에는 '국민 엄마' 나문희와 김수미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오후 3·7시와 26일 오후 3시 원주 백운아트홀에서는 원주MBC 주최로 연극 '아버지'가 공연돼 눈물샘을 자극한다. 아서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원작인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로 분한 국민 아버지 이순재와 전무송의 숨막히는 연기대결이 압권이다.

25일 오후 3시와 7시30분에는 악극 '부모님 전상서'가 삼척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탤런트 전원주와 홍순창, 기주봉 등 인기배우 20여명이 출연해 춤과 노래, 드라마가 공존하는 전통 신파 뮤지컬을 선보인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