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연간 국내외 15만명이 찾게 될 두산그룹 춘천 연수원이 다음 달 착공된다. 춘천시는 지난 5일자로 (주)두산이 삼천동 부지에 신청한 그룹 연수원의 신축 건축허가 및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연수원은 삼천동 라데나리조트 입구 도로변의 운동장 부지에 건축된다. 2만1,000㎡의 부지에 건축면적 2,400㎡, 연면적 2만여㎡의 대형 건축물로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다. 오는 7월 착공, 2017년 이후 준공 예정이다.
신규 연수원은 두산그룹 내의 국내 및 해외 계열사 4만5,0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의 교육, 복지, 연수 등의 기능을 맡으며 누적인원으로 연간 약 15만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신설 연수원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시설도 들어선다.
그룹 측은 현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연수원의 수용능력이 연간 2만~3만명에 불과해 호텔 등 다른 시설까지 이용하는 등 불편이 뒤따르자 신설을 추진했다. 연수원의 춘천 유치는 지난해 7월 성사됐다. 입지 여건을 놓고 전국의 몇몇 부지를 비교하다 수도권과의 접근성과 도시 이미지, 기존 리조트와 골프장 시설과의 접목 등을 고려해 춘천 입지를 결정했다.
시는 대규모 연수생 방문과 체류에 따른 지역 내 소비, 농산물, 운영물품 구매,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연수원 공사로 인접한 라데나리조트의 영업이 오는 11월부터 중단된다. 신축된 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건물이 낡은 데다 연수원 공사로 정상적인 리조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리모델링이나 신축 등을 염두하고 2년간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