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전성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도내 지방공기업의 부채율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총 부채율은 2010년 375.3%, 2011년 395.2%, 2012년 379.6%, 2013년 기준 412.1%를 기록했다. 부채율이 높은 울산과 전북보다도 확연히 높은 수치다. 2013년 기준 도내 지방공기업의 총부채는 1조6,324억원. 이 중 알펜시아리조트 건설로 1조 원이 넘는 빚더미에 올라 있는 도개발공사의 부채가 도 전체 부채의 76.5%인 1조2,48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며 행자부의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또 오투리조트의 태백관광개발공사의 부채도 2010년 3,362억원에서 2013년 3,413억원으로 증가, 지난해 지방공기업 최초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이다.
반면 시설관리공단과 상하수도 특별회계를 운영 중인 지자체는 비교적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도내의 불리한 여건 속에 요금 현실화가 관건이다.
홍현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