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귀향 준비나 명절증후군 해소를 위한 주유·외식 모바일 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3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e쿠폰과 모바일 상품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급증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종이 형태의 백화점·제화상품권 판매는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e쿠폰과 모바일 상품권 가운데서는 설 연휴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활 관련 상품의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1주일(2월4∼10일) 상품권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외식·뷔페·레스토랑의 모바일 상품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7% 급증했다.
주유소·편의점 등 지루한 귀성길을 대비하기 위한 모바일 상품권 판매도 308% 증가했다.
옥션 측은 “최근 들어 휘발유 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임에 따라 좀 더 싸게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 상품권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재충전을 위한 모바일 상품권도 인기가 높다. 생활·뷰티·스파 상품권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9% 증가했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문화·레저 상품권 판매량도 867% 증가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