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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전국체전]강원도, 올해 첫 정식 종목 합기도서 우수한 성과

남서윤·이효은 나란히 결승전서 승리… 金 획득
강원도내 합기도장·협회 등의 치밀한 준비 성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한 강원 대표 남서윤(정선고 2년·화랑·왼쪽)과 이효은(강일여고 3년·특무관·오른쪽)의 모습.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내 합기도 도장과 협회 등이 협력한 육성 시스템이 결실을 맺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합기도에 출전한 강원 선수단이 지난 20일 기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앞서 강원도는 도내 도장들을 중심으로 선수 육성에 주력해왔다. 학교 운동부와 민간 도장이 긴밀히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고, 교육청과 체육회가 행정·훈련 지원을 맡으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 같은 시스템은 종목 정식 채택 이후 빠르게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부산교대 제1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여고부 호신술 1종목에 출전한 남서윤(정선고 2년·화랑)과 이효은(강일여고 3년·특무관)이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끌었다.

남서윤은 충남 대표 김지원을 상대로 3대2 판정승을 거두며 합기도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여고부 밴텀급 결승전에서는 이효은이 울산의 박소현을 4대9로 제압하며 두 번째 금메달을 보탰다.

은메달은 남고부 1종목 신용섭(화랑)과 여일반 밴텀급 이예린(창무관)이 가져갔다.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갔던 두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남경빈과 김민진도 각각 페더급과 1종목에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권에서도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정무관의 지현두(남고부 라이트급)와 허성국(남일반 2종목), 창무관의 이예진(여고부 2종목)과 정지은(여일반 라이트급)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도내 관계자는 “합기도는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선수들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과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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