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나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9일 서울대 평창캠퍼스의 각종 시설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활용하고 서울대 평창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조양호 조직위원장과 성낙인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평창캠퍼스 내 기숙사(2개 동, 120여 실), 게스트하우스(20여 실) 등 숙박시설 여유분을 대회지원인력과 자원봉사자 숙소로 실비 제공하고 산학협력단지(7만㎡, 승용차 2,800대 주차 가능) 미분양 여유 부지를 주차시설로 제공하게 된다. 또 자원봉사자, 경기운영인력 교육·연수를 위한 강당, 강의실, 잔디광장, 회의실, 실내체육관 대관 등에 협조키로 했다.

조직위는 △각종 회의·행사 개최 시 서울대 평창캠퍼스 시설 우선 이용 △서울대 교직원·학생이 동계올림픽대회 자원봉사자 지원 시 우선 선발 △교육 목적에 부합하는 올림픽 대회 관련 시설의 우선 양도 검토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이번 협약으로 각종 숙박과 급식시설, 회의와 주차부지 등 지역 내 기존시설 활용에 따른 대회 예산 절감과 자원봉사자 참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평창캠퍼스는 평창군 대화면에 서울대 관악캠퍼스 면적의 67.5%인 277만㎡의 규모로 2014년 개교했다.

서울=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