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배가 아예 숲으로 가는 일이 벌어졌다.
동해시가 26일부터 무릉별유천지 내 호수에서 파티보트 ‘알콩’, 문보트 ‘달콩’, 오리배 ‘라벤덕’, 페달카약 등 4종의 수상레저 기구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석회석 채광지를 활용한 관광지 조성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무릉별유천지에는 12만,5000㎡ 규모의 청옥호와 3만㎡ 규모의 금곡호 등 2개의 인공호수가 있다.
현재 이들 호수의 지목은 임야로 돼 있어 동해시는 수상레저사업 가능 여부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하고 해양경찰청에 유권해석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 운영되는 수상레저 기구들은 태양열을 동력으로 하는 자연친화적 장비로, 조용한 호수의 정취 속에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해시는 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이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거리와 청량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들 기구를 타고 호수 위를 유영하듯 가로지르는 경험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기 시 무릉전략과장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친절한 운영을 통해 모든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는 수상레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