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나 동전과 같은 물리적인 제약이 없어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화폐.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했다고 한다. 양적 완화가 시작된 2009년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대안 화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지갑' 프로그램을 통해 비트코인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환전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현금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와 달리 통화를 관리하는 별도의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익명으로 거래된다는 점 때문에 돈세탁이나 마약거래에 사용되는 등 문제점도 하나 둘 노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KORBIT)'이 생겨나기도 했으며 4일 비트코인 지갑을 훔치는 악성코드까지 국내에서 발견될 정도로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