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재신청 내달 허가 결정
중·동남아 등 해외관광객 유치
양양국제공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공항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기존 부정기노선이 아닌 정기노선 위주의 운영으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도내 첫 저가항공사(LCC) '플라이양양'의 취항 여부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재신청했다. 다음 달 중순을 전후로 면허 허가 여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앞서 올 2월 국토부가 요구한 노선계획 수정과 재무건전성 문제를 대폭 개선한 만큼 면허 취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면허를 얻으면 항공기운항증명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운항, 정비, 운항관리, 객실, 안전 및 보안 등 30여명의 전문 인력이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면허를 취득하면 우선 130여명의 정규직 인력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2021년까지 항공기 10대를 순차 도입해 중국, 동남아와 일본 등 해외 관광객 도내 유치를 위주로 운영한다.
플라이양양(주)은 여행업과 면세점을 비롯한 관광업계에서 주주로 대거 참여했다.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모객 능력과 도내 관광상품을 연계하면 공항 활성화는 물론 자생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상품의 50% 이상을 도내 체류 일정으로 잡아 도민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2015년 12월부터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운항하고 있는 50인승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플라이양양이 취항하면 양양공항은 이전과는 달리 운항계획을 주도적으로 세울 수 있어 공항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