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평창올림픽]북측 대표단 5명 어떤 인물인가

리선권·전종수·황충성·원길우·리경식 협상경험 풍부 '대남통' 구성

북한이 7일 정부에 통보한 대표단 5명은 남북협상 경험이 많고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을 이끌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남북협상 경험이 많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통' 인사다. 군 출신이며 2006년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가하는 등 군사실무회담에 주로 참석했다. 2010년 3월에는 개성공단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 북측 단장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도 2000년대부터 각종 남북 당국회담에 참여해 온 대표적 '회담일꾼'이다. 조평통 서기국에서 참사와 부장, 부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대남 업무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당시 가장 최근의 남북회담인 2015년 12월 열린 차관급 당국회담에 대표로 나왔다.

황충성 조평통 부장은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참사 자격으로 2015년 차관급 남북회담과 2013년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2017년 12월부터 북한 매체에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은 과거 이력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림픽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평창조직위원회에 대응하는 조직을 신설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유병욱기자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