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축구

잉글랜드vs벨기에 골든부트 놓고 재격돌

오늘 밤 11시 3·4위전

조별리그와 달리 진검승부 예고

케인-루카쿠 득점 대결에 주목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번 만났던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재회한다.

두 팀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준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아름답게 귀국하기 위해서는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한다. 3·4위전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가 걸려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현재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이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골로 뒤를 쫓고 있다. 득점왕 8부 능선에 오른 케인이 선두를 지키면 1986 멕시코 대회 게리 리네커 이후 32년 만에 잉글랜드 득점왕이 된다. 루카쿠가 멀티 골 이상을 뽑아내면 벨기에 역대 첫 득점왕에 이름을 올린다.

앞서 두 팀의 조별리그 3차전 대결은 조금 싱거웠다. 이미 16강을 확정 지은 두 팀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한 채 1.5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히려 조 2위를 하면 8강이나 4강에서 브라질, 프랑스 등 강팀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소극적이었다. 케인과 루카쿠 역시 모두 벤치를 지켰다. 이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가 '맛보기'였다면 3·4위전이 진검 승부다. 3위 자리와 득점왕을 놓고 벌이는 이번 경기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보지 못한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관련기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