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짧은 장마 등 영향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라
춘천시 의암호의 유해남조류 출현이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져 2015년 이후 3년 만의 조류경보가 우려된다.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주 의암호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86cells/㎖로 측정돼 올 들어 처음으로 관측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류 발생 시점이 빠르고 폭염과 짧은 장마, 적은 비 등 조류 서식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 갖춰져 경보 발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에 따라 1,000cells/㎖를 넘으면 '관심', 1만cells/㎖ 이상이면 '경계', 100만cells/㎖ 이상은 '대발생'으로 구분한다. 도내 조류 관측지점은 의암호와 춘천호, 횡성호 등 호수 3곳에 4개소가 있다.
의암호와 횡성호는 2015년과 2013년 각각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었다. 지난해 의암호는 7월 마지막 주에 유해남조류가 발생, 8월로 접어 들어 세포 수가 최대 890cells/㎖까지 늘었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