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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화천]“파로호<破虜湖> 명칭 대붕호<大鵬湖>로 변경 절대 없다”

군·문화원 입장 밝혀

속보=화천 파로호(破虜湖) 명칭을 대붕호(大鵬湖)로 바꾸려는 일각의 움직임(본보 지난 20일자 4면, 22일자 16면 보도)에 대해 화천군과 화천문화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로호 명칭 관련 논란은 올해 초 정부가 6·25전쟁 당시 오랑캐를 무찌른 뜻을 가진 '파로호'의 명칭 변경을 도에 요청하고 도는 다시 군에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북강원도협력협회가 주최하고 도 등이 후원한 'DMZ 대붕호 평화문화제'가 열렸으나 지역민의 전폭적인 호응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군번영회, 파로호전투역사바로알기행동연합, 6·25전쟁역사보존회, 애국 및 안보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통일건국연합회 등은 파로호 명칭 변경 반대 플래카드를 곳곳에 내걸었다.

조웅희 군 기획감사실장은 “평화라는 이름으로 가장해 외부에서 지역 지명을 바꾸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화영 화천문화원장은 “중국의 심기를 달래기 위한 명칭 변경은 안 되며 그간 이사회와 총회에서 명칭 변경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천=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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