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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청년몰 점포 5곳중 1곳 `휴폐업'

전통시장 유인책 시급

정부·지자체 대대적 지원

"창업비 적다" 유치 열올려

'사업의 지속성' 확보 필요

성과·성공사례 중점 둬야

도내 전통시장들이 정부, 지자체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청년상인 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초창기 공간조성 단계를 넘어 사업성과, 성공사례가 나오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주중앙시장, 정선아리랑시장, 춘천육림고개의 청년몰 점포 60개(각 20개) 중 18%는 휴·폐업 상태였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설 개선비로 시장에 최대 15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4년간 도내에 59억원이 지원됐다. 원주중앙시장은 올해 초 발생한 화재로 휴·폐업 점포가 지난해 1개에서 올해 5개로 크게 늘었다. 육림고개는 휴업 점포가 1개 있었다. 정선아리랑시장은 월 임대료 3만원이란 파격조건에도 불구하고 점포 5곳이 6개월째 주인을 못 찾고 있다. 연내 개장을 준비 중인 삼척중앙시장도 모집 인원 25명 중 20명만 모인 상태다.

청년인구가 적은 지역도 유인책에 따라 모집 결과는 엇갈렸다. 내년 초 개장을 준비 중인 정선사북시장 청년몰은 강원랜드 콤프(카지노 이용고객에게 사용금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서 지역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제도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면서 20명 모집을 마쳤고 외지에서도 4명이 유입됐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몰 창업비용이 적다는 점(자부담액 1,500만원 안팎)만을 내세워 유치할 게 아니라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청년상인 유입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태균 정선아리랑시장 청년몰조성사업단장은 “사업 성공사례가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3층에 로컬맥주집을 열어 시장 관광객 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청년상인들은 수백억원의 예산보다 외식업으로 성공한 백종원과 같은 멘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며 “경험 부족과 전통시장의 열악한 입지조건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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