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륜 유네스코강원도협회장
여유로운 풍경들 렌즈에 담아
유수륜(두원에너지 회장) 유네스코 강원도협회장의 사진전이 오는 10일까지 춘천 5NOTE갤러리에서 열린다.
유 회장은 '섬과 섬의 경계'를 타이틀로 한 이번 사진전에서 여행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에 집중한다. 여유로운 '관조(觀照)'의 시선으로 포착한 장면들에서는 고즈넉함이 흐른다.
사진 속 구름 위를 가로지르는 전깃줄은 옥에 티처럼 보이다가도 마치 자연을 배경으로 악보를 그리기 위해 오선지를 걸쳐 놓은 듯 한 모습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전시에서는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 XP' 바탕화면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흡사한 구도의 작품을 비롯해 흑백의 멋스러움이 녹아든 사진작품까지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유 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마치 섬처럼 떨어져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섬과 섬을 잇기 위해 배를 타고 노를 저어야 하는 것처럼 소통을 위해서는 경계의 벽을 서서히 허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회장은 “사진은 기업을 경영하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이라며 “삶에 긍정과 건강함을 주는 원천”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김진태 국회의원, 박환주 전 춘천시장, 유관선 사진작가, 조선모 전 유네스코 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석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