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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선수촌아파트 화재로 여성 2명 심정지…농장 비닐하우스서 난 불로 잠자던 부부 사망

◇ 24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가 화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집에 살고 있던 60대 남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2025.12.24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집에 살고 있던 60대 남녀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2025.12.24 사진=연합뉴스

24일 새벽시간대 서울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와 대구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6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강모(여·60)씨와 김모(남·60)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7층에서 70대 남녀도 구조했으나 이들은 연기 흡입으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35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력 87명과 장비 2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여 만인 오전 7시 1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방화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앞서 이날 오전 4시 19분께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2명이 숨졌다.

행인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20대와 인력 59명을 투입해 20여분 만인 오전 4시 43분에 불을 껐다.

경찰은 비닐하우스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던 70대 안팎의 부부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농사를 짓던 부부가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난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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