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태백

[태백]매일 200톤 물로 눈 만들어 공급

◇제27회 태백산 눈축제가 한창인 태백산국립공원을 찾은 어린이 관광객들이 눈미끄럼틀을 타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태백=전명록기자

눈 부족한 태백산 눈축제

태백시 축제성공위해 총력

【태백】최근 5년간 겨울 눈 가뭄으로 '눈 없는 태백산 눈축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태백시는 매일 200톤가량의 물로 눈을 만들어 행사장에 공급하고 있다. 낮 시간 녹거나 바람에 날아가는 등 자연적으로 소모되는 분량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시는 아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리는 등 축제장에서의 겨울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얼음미끄럼틀의 경우 올해는 튜브를 이용하는 눈미끄럼틀과 비료포대를 타는 눈·얼음미끄럼틀 등 3곳(슬로프 4개)으로 확대해 축제장 곳곳에 배치, 호평을 받고 있다.

튜브 눈미끄럼틀의 경우 지난 10일에는 경사도 등의 문제로 2곳만 운영했지만 일부 개선해 4개 슬로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주차장의 경우 구 함태광업소 폐광지 부지를 구입한 대순진리회 성주회 측과 협의해 주차 공간으로 조성했다. 비로 인해 해당부지 일부 공간이 진흙밭으로 변하자 다시 버스 80대 규모의 대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지은 시 관광문화과 관광축제팀 담당은 “축제기간이 예년보다 1주일 길어 눈 조각 유지 등에 어려움이 많다”며 “주말께 눈 소식이 예보돼 축제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명록기자 amethy@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