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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최문순의 남자들' 대거 등판…국회 입성·수성 초미관심

춘천·홍철화양인 선거구 들썩…타 시·도 출마도 활발

최문순 도정에서 일했던 인사들이 4·15 총선에 대거 뛰어들었다. 이른바 '최문순의 남자들'이 얼마나 생환해 국회에 입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대 격전지는 춘천이다. 최 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허영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과 도 정무특보를 지낸 조성모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 도 복지특보로 활동한 정의당 엄재철 춘천시지역위원장이 한 선거구에서 경쟁한다. 여기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육동한 강원연구원장도 16일 사퇴 후 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육 원장은 정무직으로 일하지는 않았지만 2014년 최 지사의 요청으로 강원도의 싱크탱크인 강원연구원을 맡아 이끌어 왔다.

13일 퇴임한 정만호 전 경제부지사는 고향이 있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할 예정이다. 양구 출신인 그는 2017년 취임해 2년6개월간 최 지사의 곁에 있었다.

타 지역구 출마도 활발하다. 최문순 도정의 첫 정무특보인 조한기 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은 충남 서산시 태안구에 출마한다.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2008년 최 지사가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할 당시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울 양천구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황희 의원 역시 최 지사의 정무특보 출신이다. 태백에 연고가 있고,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조직과 정책을 담당했었다.

인천 남동구갑의 맹성규 의원은 최 지사가 경제부지사로 영입한 인사다. 강원도와 인연은 없지만 건설교통부에서 항공, 고속철도 분야 등을 두루 거친 SOC전문가로 2년여간 강원도에서 일했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 성공을 노린다.

서울=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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