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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급여 지급조차 어려워 15일씩 무급휴가…여행업계 `코로나19' 직격탄

여행업계 `코로나19' 직격탄

속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본보 지난 6일자 5면 보도)가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최근 업계 의견을 취합해 여행사 손실 보전과 지방세 감면 등의 지원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건의안에는 여행업계 고용유지를 위한 특별지원금 지급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당시와 같은 관광진흥개발기금 긴급 특별지원도 포함돼 있다.

강원도 내 여행업체들도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다.

도내 최대 규모인 A여행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시간선택제 근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 여행객을 전담하는 B여행사는 이달 말부터 직원들을 2개 조로 나눠 격주 근무를 시킬 계획이다. 대형 여행사 상품을 대행하는 C여행사는 급여 지급이 힘들어 이달은 직원들에게 15일씩 휴가를 줘 보름만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여행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고용노동부가 코로나 19 피해 업체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여행업계에도 잠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내에는 직원이 적은 중소 여행사가 대부분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대행사의 경우 최근 패키지 상품이 대거 취소돼 사실상 매출이 '0'인 상황”이라며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권순찬기자 sc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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