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춘천시의 부단체장 인사가 자체 승진으로 결정되면서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와 인사교류를 통해 올 1월1일 부임했던 엄명삼 부시장이 도로 복귀하고 서풍하 의회사무국장의 부시장 임명절차가 진행되면서 기존 공로연수 대상자를 포함한 국장급 인사 대상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국장급 공로연수 대상자는 우기수 민원담당관, 이성재 문화도시국장, 신현용 농업기술센터 소장, 윤인탁 상하수도사업본부장, 김덕근 평생교육원장 등 총 5명이다. 여기에 서풍하 의회사무국장이 이번 정기인사에서 부시장으로 자체 승진, 국장급 승진 자리는 6개로 늘어났다.
국장 승진자의 경우 현재로선 사무관 전원이 대상이다. 최소 4년간의 승진근속연수를 충족하는 사무관이 3~4명 정도에 불과, 승진 자리보다 적기 때문이다. 서기관(4급) 가운데 행정직렬 보직을 규정하고 있는 의회사무국장의 경우 이번 정기인사에서 직급 승진하는 국장급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급 승진자 확대에 따른 연쇄 인사이동도 관심이다. 과장급 공로연수자는 김주일 여성가족과장, 김한기 퇴계동장, 이백섭 과장(강원테크노파크 파견), 박병준 레저조직위경기부장, 김영걸 강남동장, 손문춘 경영지원과장, 길순칠 정보통신과장 등이다. 이에 따라 과장급 승진 수요는 국장급 승진자와 공로연수 대상자를 포함해 최소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인사과를 행정지원과와 통합하고 과장급인 국제교류담당관을 신설한다. 개방형 공모로 진행된 시민소통담당관 자리에는 서류전형·면접을 통해 조창완 전 유니월드 한국지사장이 합격했다. 시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국·과장급 승진자를 결정하고 7월3일 또는 6일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민선 7기 3년 차 시작과 사업 본격화를 고려해 행정역량이 집중될 수 있는 인사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30일 춘천시부시장 임명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진행하고 7월1일 자로 인사를 단행한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