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인구추계 분석
저출산 여파 23.7% 급감
2070년 강원도 인구가 116만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100여년 뒤에는 도내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이 2017년 기준 인구 변동 요인을 적용해 지역별 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70년 강원도 인구는 116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같은 해 전국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단위 가운데 제주(64만명) 다음으로 적은 인구다. 또 올해 도내 인구(152만명)보다는 23.7% 급감한 수치다.
도내 인구를 10년 단위로 구분하면 2030년(152만명)을 기점으로 2040년 151만명, 2050년 144만명, 2060년 131만명 등 줄곧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97년 뒤인 2117년에는 현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4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인구감소 전망에 대해 도내의 심각한 고령화·저출산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이은정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출생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강원도는 인구고령화 속도마저 가장 빨라 향후 인구감소세가 뚜렷하게 관찰됐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