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던 시절 주린 배 채워주던 음식

이제는 대표적인 '웰빙 농산물'로 각광

코로나 영향 찰옥수수축제 취소됐지만

이달 말부터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

찰지고 쫀득한 '홍천찰옥수수'의 계절이 왔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찰옥수수축제는 취소됐으나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8월2일까지 홍천IC 인근 늘푸름 홍천한우프라자에서 찰옥수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판매행사를 연다.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홍천찰옥수수는 올해 홍천지역 4,530개 농가(861㏊)에서 재배해 총 6,992톤을 생산했다.

옥수수는 한때 춥고 배고프던 시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상징됐지만, 이제는 대표적인 웰빙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다.

단백질, 당질, 섬유질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고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옥수수의 비타민 E는 피부건조와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옥수수수염까지 다양한 효능이 입증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된다.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통해 판매되는 옥수수 가격은 생옥수수는 20개, 30개, 50개 단위로 각각 1만원, 1만4,000원, 2만2,000원이다. 찐옥수수는 개당 1,000원이며 대기하는 동안 찐옥수수를 무료 시식할 수 있다. 판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생옥수수 택배 주문도 받는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홍천찰옥수수의 명성과 품질 유지를 위해 찰옥수수 명품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만큼 많은 소비자가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천=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 홍천찰옥수수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

① 종자-채종포 운영으로 매년 종자를 갱신하고 다양한 품종(미백2호·미흑·흑점2호·기능성 찰옥수수 등)을 공급한다.

② 일교차-표고 250m 이상의 중간지에서 생산해 주야간 온도 차가 15도 이상 나는 큰 일교차로 쫀득한 단맛이 일품이다.

③ 토양-재배지 토양은 양토로 무기질이 풍부하고, 발효축사의 우분퇴비 위주의 생산으로 이삭이 균일하다.

④ 공급기간-4~7월 분산파종으로 7월 상순부터 10월 하순까지 120일 동안 신선한 찰옥수수를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⑤ 첨단-현대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유기인증 확대 및 4계절 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 포장 제품으로 생산돼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킨다.

⑥ 컬러-항산화·면역력 증진에 좋은 컬러찰옥수수 '청춘찰'과 '골드찰'을 생산해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한다.

<자료 제공=홍천군농업기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