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산자연휴양림서 휴식·체험 만끽
관광공사 추천 수타사 산소길 거닐어
국내 최초 무궁화 주제 수목원도 눈길
■가리산자연휴양림=가리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첫 번째 산으로 홍천군 화촌면·두촌면과 춘천시 북산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1,051m의 고산이다.
'강원도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 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야와 400리 홍천강으로 흐르는 석간수, 코발트빛 소양호 풍경이 펼쳐져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홍천군은 최근 가리산자연휴양림의 개선공사를 통해 산막의 내외부 시설을 교체하고 현대적 시설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약 80㎝ 깊이로 조성된 사방댐 물놀이장은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숲 속에서 자연의 정취 속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리산레포츠파크는 휴양림 내 임도 1㎞ 구간에 7개 라인으로 설치된 플라잉짚과 23개 코스의 포레스트 어드벤처, GPR서바이벌, 드론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다.
■수타사 산소길+농촌테마공원=공작산 아래 자리 잡은 천년사찰 수타사는 홍천의 대표 관광지다. 또 수타사 산소길(O2)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여행하기 좋은 걷기 여행길'이다.
수타사 봉황문 양옆의 소조사천왕상부터 흥회루, 대적광전, 원통보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흥회루 왼편에는 보물 '수타사 동종'이 있고, 성보박물관에는 보물 '월인석보'가 전시됐다. 수타사와 공작산 생태숲을 따라 걷는 3.8㎞의 산소길 트레킹 코스는 시원한 나무 그늘의 평탄한 길로 삶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1시간대의 짧은 시간에 오솔길, 계곡, 깊은 숲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산능선을 따라 걷고 계곡을 건너는 동안 자연생태체험 및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코스다.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관광홍보관, 농특산물 판매소, 대청마루 휴게관, 초가 체험동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물을 주제로 한 테마 체험관과 전통 농경시설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홍천무궁화수목원=국내 최초의 무궁화를 주제로 한 수목원이다. 무궁화를 테마로 16개 주제원이 계절별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무궁화가 활짝 펴 다양한 무궁화를 볼 수 있으며, 초록이 무성한 계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산책 코스다. 31만5,000여㎡ 부지에 유리온실과 16개의 주제원에 무궁화 83종을 비롯해 1,074종의 수목으로 구성돼 자연을 체험하고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전나무를 비롯한 숲 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주요 길목에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힘들 땐 하늘을 봐' '힘네요 당신'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일상생활에 지친 방문객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일제강점기 무궁화 보급운동을 펼친 한서 남궁억 선생을 비롯해 곳곳에서 무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포토존, 쉼터, 체험·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체 및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최영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