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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도내 대입 정원 충족률 60.1% 그쳐

모집정원 비해 수험생 9,224명 부족…학령인구 감소 심각성 대두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강원도 내 일반대와 전문대 모집정원에 비해 지역 내 수험생이 9,224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학령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9,224명은 강원대를 제외한 도내 4년제 각 대학별 총 학생 수보다 많은 수치다.

최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연구소가 발표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문대 체제 혁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2021학년도 일반대와 전문대 모집정원 대비 수험생이 5만여명 부족해 정원 충족률은 90.62%로 추정됐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올해 대입에서 모집인원 2만3,119명 대비 대입 수험생은 1만3,895명에 불과해 지역 내 정원 충족률은 60.1%에 그쳤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54.64%), 대전(55.52%), 부산(59.49%)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3년 뒤 2024년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국적으로 12만4,000여명의 입학생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전문대는 재정난 악화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희경 고등직업연구소 연구위원은 “학생들이 전문대보다 일반대학을 선호하고, 폴리텍이나 사이버대 등으로 진학하는 학생까지 감안하면 전문대가 체감하는 입학 자원 감소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 개편, 마이스터대 및 대학원 도입을 통한 고숙련 전문직업인 양성, 비학령기 인구 대상 입학 정원 확대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장현정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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