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초안 공청회서 안보리 주민 조기건설 촉구
교통지옥·안전문제 등 지적…“연내 타당성용역 나와”
[춘천]속보=제2경춘국도 기본 설계용역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본보 지난 12일자 10면 보도)가 14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의 최대 쟁점은 기존 경춘국도와 연결돼 도심까지 이어질 서면 안보리~신북읍 용산리 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이었다.
지역주민 대표로 참여한 패널들은 시·종착지점이 외곽에 있어 도심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기존 경춘국도와 연결돼 도심까지 이어질 국도대체우회도로(안보∼용산)의 조기 건설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손창구 안보1리장은 “제2경춘국도가 개설될 경우 차량 통행이 많아지면서 주민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교차로가 많아 안보리 일대가 교통 지옥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 해결방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춘천시의원은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 강촌까지 40여분을 돌아가야 해 건설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설계, 공사기간 등을 단축해 당초 2029년 준공 계획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설계를 맡은 (주)진우엔지니어링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놓은 상태로 올해 안에는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부터 춘천시 서면을 잇는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은 왕복 4차선 도로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춘천시는 이날 초안 공청회에서 제2경춘국도 건설을 앞두고 기존 경춘국도와 연결되는 시·종착지점인 안보리 일대부터 강촌 방향까지 50m 구간을 지하도로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산은 기존 사업비 1조845억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