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김한근 강릉시장(사진)이 올 4월1일을 전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 8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2026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유치전,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 통행 활성화 방안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는 2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다 3월 중순께면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대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시급한 시정 현안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곧바로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법상 현직 자치단체장이 연임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려면 사퇴하지 않고 예비후보 또는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시장 권한은 부단체장이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간판, 현판, 현수막 등을 게시한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나 표지물 착용, 선거문자메시지 전송, 선관위 공고 수량 내 홍보물 작성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김한근 시장은 본후보 등록 40여일 전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당내 경선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시장은 “현직에 있으면서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다음 선거 준비를 하지 못한 측면도 있고, 현직 프리미엄에 의존한다는 비난도 예상돼 조속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