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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지역발전에 필요한 통계지원

손은락 강원지방통계지청장

지난해 K-문화에 힘입어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이슈 중 하나가 ‘오징어게임'이 아닌가 한다. 처음에는 모바일 게임이 새로 출시되었나 보다라며 크게 관심을 두지 않다가 넷플릭스에서 접하곤 추억의 골목놀이에 흠뻑 빠져들었다. 여기에 나오는 게임들은 여러 사람이 모여야만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구슬치기'만 하더라도 둘이서도 할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할수록 변수가 생겨 재미가 더해진다. 그때는 집 밖에만 나가면 놀고 있는 또래 아이들이 항상 있어서 친구를 모으는 건 일도 아니었지만, 요즘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21년 5,174만명이었던 우리나라 총인구가 2030년에는 5,120만명으로 줄어들고, 2070년에는 3,766만명으로 1979년 수준까지 감소한다. 그 이유는 익숙하게 알고 있는 것처럼 저출산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1970년 4.5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20년에는 0.84명까지 떨어졌다. 인구가 줄지 않으려면 합계출산율이 최소 2.1명은 유지되어야 된다고 하는데 이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니 밖을 나가도 함께 놀 친구들이 없는 것이다.

강원도를 보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2020년에는 2.2명인데 비해 2047년에는 1.86명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0년 35.0%였던 1인 가구 비중도 2047년에는 41.9%로 크게 늘어나 전국 시·도 중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추계하고 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서는 이러한 사회·경제현상에 대해 기존 조사통계와 공공데이터를 활용, 급격히 늘어가는 강원지역 1인 가구 실태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소상공인의 중요성을 인식해 ‘코로나19 발생 전후 소상공인들의 실태와 특성'을 파악해 지역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강원도 온라인거래사업체 분석과 춘천시의 서비스업, 특산물 실태조사, 원주시 청년통계 등도 작성·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26일은 강원지방통계지청이 개청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개청 후 모든 것을 새롭게 정립하느라 모든 직원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럼에도 늘 부족하게 느끼고 지나친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강원지청 개청의 목적은 ‘강원발전 정책에 필요한 다양한 지역통계 확충'에 있다고 본다.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등 국가적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지역통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조직, 인력, 예산 등 여전히 많은 것이 부족하나 지역민이 원하는 통계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해 강원지역의 경제·사회발전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끝으로 우리 청에서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소비자물가조사, 광업제조업동향조사, 농가경제조사 등 연간 66종의 국가통계를 조사대상처의 소중한 응답으로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와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조사방법을 확대하여 통계조사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지역민들의 큰 관심과 협조는 지역발전을 위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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