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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대통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4개월여만에 사직

국감 전날 돌연 사의 표명…尹 대통령, 하루 만에 사표 수리
국정원 "일신상 사유로 사의 표명"…사의 배경에 관심 집중 될듯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4개월여 만에 물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의 표명 하루 만인 이날 사표를 수리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이는 국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조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조 실장 사의 표명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사의 표명 배경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조 실장의 사의 과정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그래서 면직처리됐다"며 "그에 대해 조 실장이 직접 원장에게 사의 표명의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이 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고검 차장검사 출신의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지난 6월 초 국정원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발탁됐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조직과 인사, 예산을 관장하며 국정원 내 2인자로까지 불리는 요직이다.

조 실장은 서울대 법대를 거쳐 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지냈다.

'특수통' 검사로서 2006년 대검 중수부의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 때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때 대검 형사부장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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